*환상방황(링반데룽)
자신이 어떤 목표물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실은 크게 원을 그리며 같은 장소를 반복하여 전진하여 행동을 말하며 안개 속에서 걸리기 쉬운 현상이다.
어? 이상하네? 아까 봤던 곳인데.. 내가 어떻게 여길 또 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결국 오랜 시간동안 직선행동으로 여기고 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원운동이 되어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한다.
이런 현상은 비둘기와 개 같은 다른 동물 실험에서도 밝혀졌다. 집을 찾아가는 비둘기와 개의 눈을 가리면 비둘기는 하늘 위를 크게 맴돌고만 있고 개는 강 중간에서 건너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크게 원을 그리며 헤엄만 치게된다.
리더에 의존하는 등산인 경우 팀 전원이 환상방황을 하여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항상 중간 또는 맨 끝의 사람은 주변의 형세와 앞사람의 진행 상태가 정상인가 아닌가를판단하면서 진행하여야 한다.
환상방황은 커다란 원을 그리는 상태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등산에서 가스로 인하여 한 봉우리를 길게 트레버스(옆으로 돌아서)하여 진행할 때 너무 지나쳐 그 봉우리를 180도 내지는 360도를 돌아 전혀 엉뚱한 방향을 정상으로 착각하여 진행하는 경우,
또는 가고자하는 등산로를 지나쳐 버리는 경우, 능선을 따르다 계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대로 능선을 따라 올라 가다 결국 목표지점과는 전혀 거리가 먼 지점으로 향하고 있는 경우도 환상방황의 예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이럴 때는 자신이 아는 위치까지 되돌아와 나침반이나 지도를 이용해 다시 한 번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운행도중에도 주변의 형세와 지형,지물을 주의깊게 살피고, 판단하여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