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조난에 대한 대책2021-07-05 15:30
작성자

 

조난에 대한 대책

산 또는 자연환경 속에서 예기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오랫동안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때 그런 상황을 통틀어 조난이라고 한다.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그 사람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또는 상황의 정도에 따라 목숨을 잃을 수도, 무사히 내려올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조난아리 하는 것은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경계라고 볼 수도 어렵다는 것이다. 길을 잃고 밤새 산을 헤매고 다녔거나, 부족한 장비와 식량 때문에 탈진상태에 이르거나, 폭설로 인해 산속에 고립됐거나, 저체온증에 걸리는 등의 상황도 조난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추락이나 눈사태와 같이 한 순간에 일어나는 것들은 산악사고로, 분명히 구분하자면 조난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문제도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거나 사고 이후의 조치가 늦어져 조난사고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혹시라도 부딪힐 수 있는 큰 문제들을 안전하게 헤져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알맞은 준비를 하는 것이 조난을 예방하는 길이다.

*길을 잃었을 때

산행중 길을 잃었을 때는 아는 곳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런 다음 그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계획했던 방향을 찾는다.
만일 짙은 안개, 눈보라, 어둠 때문에 지형과 방향을 살필 수 없을 때는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자신이 정확히 알고 있는 지점까지 되돌아 간다.

*혼자 조난당했을 때

지쳤거나 날이 어두워졌거나 약천후로 산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된다. 가능한 방법으로 구조요청을 하고 그곳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과 체력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전하다.

산행하기 전에 가족에게 언제 누구와 어느 산을 어디로 올랐다가 언제 하산할 예정인지 간단하게 알려두면 혹시라도 조난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이 조난 됐을 때

조난을 당했더라도 다친 사람이 없고 식량과 장비가 든든하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먼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안전한 장소로 옮겨 밤을 지샐 것인지 바로 탈출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될 수 있는 한 가지고 있는 모든 장비를 활용해 밤을 새울 준비를 하고 상황이 좋아지길 기다린다.

일행 가운데 부상자가 있다면 먼저 응급처치를 한 다음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부상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할지 아니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한다.

스스로 구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우에는 구조대를 조직하고 구조방법과 옮길방법, 내려갈 길을 정한 후 구조를 시작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몇 안되거나 구조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전문구조대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편이 낫다.

리더는 일행에게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 일행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고 차분하고 신속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 구조를 요청하러 갈때는 2인 1조로 움직이도록 하고 다른 사람은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한다.

*밤을 새워야 할 때

판쵸, 텐트 플라이, 비닐 등을 이용해 눈, 비,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젖은 옷은 갈아입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비바람을 막아줄 만한 아무런 장비가 없다면 비바람을 조금이라도 막아줄 만한 곳을 찾아야 한다.(바람부는 능선반대편, 동굴, 커다란 바위밑 등)
이때 낙엽이나 솔가지 등도 끌어모아 덮으면 추위를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