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설벽등반 기술2021-07-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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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벽등반 기술

 

1. 설벽과 빙벽의 개념 차이 : 킥 스텝, 아이젠, 손도구의 효용성에 따라 구분 / 킥 스텝이 되면 설벽, 아이젠이 먹히면 빙벽, 손도구의 피크가 박 히면 빙벽, 손도구의 샤프트가 박히면(삐올레 망쉬) 설벽

2. 킥 스텝
1) 킥 스텝에 적합한 등산화 : 신발창이 딱딱한 비브람 종류
2) 킥 스텝 등반

  • 발끝이나 발 옆모서리로 설면을 차면서 발디딤을 만든다. 이 때 발 디딤은 중력에 대해 수직이 되어야 한다.
  • 단숨에 체중을 앞발로 옮겨서 무릎을 편다.
  • 다시 뒷발을 당겨서 킥한다. 이 때 아래쪽의 다리의 무릎은 쭉 펴 주어야 한다.
  • 사면의 경사가 급하면 발 옆모서리로 차며 지그재그로 오르거나 발 앞쪽을 벌려서 오른다.
3) 킥 스텝 하강
  • 설벽을 등지고 아래쪽 다리의 무릎을 쭉 펴고 발뒤꿈치로 눈을 다 지듯이 디디면서 내려온다.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단숨에 체중을 옮겨야 한다.(플런지 스텝, plunge step)
  • 발디딤은 역시 수평이 되어야 한다.
  • 피켈은 삐올레 깐느 자세로 잡고 아랫발 높이 정도에 스파이크를 박으며 걸으며 자기제동을 염두에 둔다.
  • 경사가 더욱 급해지면 설벽을 마주보고 킥 스텝을 하며 내려온다. 이 때에는 피켈을 삐올레 망쉬 자세로 잡으면 좋다 .
4) 킥 스텝 횡단(트래버스)
  • 피켈은 항상 산쪽으로 짚고 몸을 수직으로 세운다.
  • 발 옆모서리로 산쪽으로 발판을 만들며 전진한다.

3. 빙벽등반 기술의 응용(주로 프랑스 기술)
1) 발기술 : 삐에 마르쉬, 삐에 앙 까나르, 삐에 아 쁠라, 후론트 포인팅
2) 피켈 기술 : 앞서 설명한 프랑스 기술 모두가 유용하나 제대로 된 설 벽이 드문 우리나라에선 삐올레 깐느, 망쉬, 바, 빤느 정도가 유용하 다. / 스키 스톡이나 눈삽에도 피켈 기술을 일부 적용할 수 있다.

4. 자기제동(활락정지)
1) 사용장소 및 연습장소 : 자기제동은 원칙적으로 설상에서만 사용하는 기술이다. / 연습장소는 눈이 두껍게 쌓이고, 위쪽은 경사가 급하고, 밑으로는 점차 평탄해지는 곳으로 바위가 없는 곳이 좋다. 연습은 최소 한 30회 이상 하여 숙달하여야 한다.
2) 기본자세 : 반제동, 전제동 - 준비자세는 삐올레 깐느와 같다.(피크가 앞쪽으로 향한다.) / 두 발로도 제동을 걸어도 좋으나 아이젠을 신었을 경우에는 몸이 뒤집히므로 원칙적으로 두 발은 드는 것으로 통일하여 연습하는 것이 유사시 혼동을 막을 수 있어 좋다. / 평지에서 연습한 다.
3) 각 상황에 따른 연습

  • 머리를 산쪽으로 두고 누워서 미끄러지는 경우(기본자세) : 미끄러짐과 동시에 한 손은 피켈의 헤드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샤 프트 아래쪽을 잡는다. - 피켈 헤드를 돌려쥔다. - 피크 쪽으로 몸을 돌려 피크를 설면에 박아서 속도를 줄인다.(반제동) - 몸을 완전히 돌려 피켈을 가슴에서 배까지 대고 엎드려 체중을 피켈에 싣는다. 이 때 샤프트는 한쪽 어깨와 반대쪽 허리까지 가슴을 가로 질러 대각선 으로 놓여야 한다. - 제동시에는 다리를 어깨 넓이정도 벌리는 것이 좋다.(전제동) - 무른 눈에서는 반제동과 전제동을 거의 동시에 실시 하여도 상관없으나 굳은 눈에서는 잠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제동하여 야 피켈을 놓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 머리를 계곡쪽으로 두고 엎어져서 미끄러지는 경우 : 피켈을 몸과 십자형이 되도록 쥐고 피크는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 샤프트를 비 틀면서 피크를 설면에 박으면 몸이 회전하면서 기본자세로 바뀐다.
  • 머리를 계곡쪽으로 두고 누워서 미끄러지는 경우 : 피켈을 역시 몸 과 십자형이 되도록 쥐고 피크는 바깥쪽을 향하도록 쥔다. - 피켈 헤 드를 돌리면서 피크를 몸 바깥쪽으로 내어 허리쯤에서 피크를 설면에 박는다. - 몸이 회전하면 피켈헤드를 어깨까지 잡아당겨 기본자세를 취한다.
  • 데굴데굴 구르는 경우 : 최악의 경우로서 연습은 곤란

5. 글리세이딩(glissading)
1) 개 요 : 설사면이나 연빙에서만 사용가능한 기술 / 항상 자기제동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씨팅 글리세이드(sitting G) : 엉덩이를 설면에 깔고 내려간다. / 피 켈은 가슴에 가로질러 양손으로 들거나 삐올레 라마쓰 자세를 취한다.
3) 크라우칭 글리세이드(crouching G) : 무릎을 굽힌 자세로 피켈을 삐올 레 라마쓰 자세로 잡는다. / 체중을 뒷꿈치와 훼룰에 싣고 스파이크로 속도를 조절한다.
4) 스탠딩 글리세이드(standing G) : 스키 기술과 똑같다. / 무릎을 약간 굽히고, 체중을 발가락쪽으로 모으며, 몸을 발가락 쪽으로 내밀면 미끄 러진다. / 체중을 발 뒤쪽으로 옮기거나 발을 옆으로 돌리고 미끄러지 면 감속하거나 정지한다. / 경사가 급할수록 몸을 앞으로 숙여야 한다. / 피켈은 삐올레 깐느로 쥐고 스키스틱처럼 사용한다.


6. 러셀(눈길트기)
1) 장비

  • 필수장비 : 바닥이 단단한 동계용 등산화, 오버트라우저(상, 하 의), 롱 스패츠, 덧장갑(오버미튼, 팔꿈치까지 오는 것)
  • 있으면 좋은 장비 : 스키스틱(링 달린 것) 1개 또는 2개, 피켈 / 아이젠은 워킹용이든 빙벽용이든 러셀을 할 만큼 빠지는 눈에서는 별 도움이 안된다. / 설피나 등산용의 짧은 스키 등은 사용할 곳이 제한되며 숙달을 요한다.
2) 방법
  • 눈이 무릎 이상 빠지면 걷는데 심한 저항을 느끼며 러셀이 필요하다.
  • 결코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씩 차분히 딛는다. 서두른다고 빨리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체력만 낭비한다.
  • 적설이 허벅지 정도이면 먼저 무릎으로 눈을 조금 다진 후 딛는다.
  • 적설이 허리 이상이면 손으로 눈을 헤쳐 높이를 낮춘 후 딛는다.
  • 인원이 많지 않으면 앞사람이 디딘 곳을 다시 딛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방법이다.
  • 맨 앞사람은 비교적 가벼운 배낭을 메고 눈길을 튼다.
  • 러셀은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체력싸움이며 선두는 때때로 교대 한다.
  • 등산로의 러셀여부에 따라 산행속도가 3-10배까지 차이날 수 있다.
7. 안자일렌(Anseilen, 자일을 서로 묶는 것)
1) 효 용 : 외국의 고산등반에서는 필수기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쓰 임새가 많지 않아서인지 각 산악회나 등산학교에서도 잘 가르치지 않 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릿지등반이나 믹스 클라이밍시 신속하고 안전한 등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익혀두는 것이 좋다 . / 안자일렌은 잘 하면 안전을 위해 좋은 기술이지만, 잘못하면 한 명의 추락으로 자일을 함께 묶은 나머지 동료들도 굴비엮듯이 줄줄이 추락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른 적절한 사용과 실제 사용 전 안전한 곳에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2) 방 법
  • 등반자끼리 자일로 묶는다. / 방법 1 : 톱은 보울라인 매듭으로 묶 어 매듭을 등쪽으로 돌린다. 중간자는 이중 보울라인 매듭으로 묶어 매듭을 옆으로 돌린다. 라스트는 보울라인 매듭을 묶어 매듭을 배쪽 에 그냥 둔다. 매듭은 몸에서 빠지지 않고, 조이지도 않을 정도로 길 이를 조정해서 맨다. - 개인 간격은 4-5m 정도가 적당하다. - 남은 자일은 각자 고리처럼 둥글게 사려서 쥐되, 손목쪽은 자기 몸에, 손 끝쪽은 다른 동료 쪽을 향하도록 사린다. - 자일이 땅에 끌리지 않도 록 개인간격을 조절한다. / 방법 2 : 방법 1과 다른 것은 똑같고, 단 지 자일을 안전벧트에 연결하는 것만 다르다.
  • 한 사람이 추락하면 그것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이 손에 든 자일을 풀어주면서 즉시 확보자세를 취해 제동시킨다.
  • 암릉에서의 제동방법 : 암릉에서는 사실 제동방법이 애매하다. 순 간적으로 확보지점을 설치하기가 곤란하기 때문니다. / 그러나, 대체 로 추락자를 목격한 순간, 가장 가까운 나무, 암각 등에 슬링을 둘러 확보지점을 설치하여 자기확보한 후 보디 빌레이 자세를 취한다. 이 방법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 / 또는 추락자를 목격한 순간, 추락 자와 반대쪽 사면으로 과감히 몸을 던져 보디 빌레이 자세를 취하며 자신의 체중으로 추락자를 제동시킨다.
  • 설상에서의 제동방법 : 설상에서는 항상 피켈(아이스 액스)를 휴대 하여 추락에 대비한다. / 방법 1 : 추락자는 즉시 자기제동(활락정지 )를 한다. - 확보자는 손에 쥐고있는 자일 고리에 피켈의 스파이크를 끼워 설면에 힘껏 꽂는다. - 피켈을 확보지점으로 해서 보디 빌레이 자세를 취한다. / 방법 2 : 경사가 급하거나 추락 속도가 빠를 때 사 용 - 추락자와 확보자 모두 자기제동을 한다. 이 때 확보자는 자일고 리를 몸 밑에다 깔고 자기제동을 한다. - 나머지 동료는 방법 1을 쓰 면 함께 제동을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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